금융

지수, 그리고 주가지수란?

polycon 2021. 8. 31. 23:30

지수

지수(index)란 상품의 값이나 수량이 일정기간 동안 달라진 정도를 측정해 비교할 목적으로 만드는 통계값이다. 일반적으로 기준시점의 값(기준값)을 100으로 놓고, 비교하려는 시점의 값이 기준값에 비해 얼마나 다른지를 구하는 것이다.


주가지수란?

주가지수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A 종목의 주가가 올해 8월 30일에 100원이었다고 가정해 보자. 한 달 후에 주가가 120원이 되었다. 그렇다면 8월 31일을 기준으로 9월 30일(대상일)의 주가지수는 120이다. 이 때 사용하는 단위는 포인트(P)이다. 따라서 9월 30일의 주가는 120원, 주가지수는 120p (12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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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의 의의

주가지수는 주가의 변동을 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마치 우리가 비율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백분율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주가지수는 개별 종목별로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다수의 종목의 주가 변동을 종합한 종합주가지수를 제작하여 사용하면 업종, 규모 또는 다양한 범주로 묶인 종목들의 시세 흐름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주가지수 구하는 공식

주가지수 = (대상일 주가 / 기준일 주가) x (기준가)



 

 

지수 산출 방법: 다우존스 방식(Dow-Jones)방식 vs. 시가총액 방식

 

다우존스 방식

: 구성종목(지수 측정에 포함된는 종목(기업)) 주가의 평균을 이용해 산출

 

시가총액 방식

: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주가X상장주식 수)의 합계를 이용해 산출

 

 

다우존스 방식과 시가총액 방식 비교

종목 주가 상장주식 수 시가총액 다우존스 방식 시가총액 방식
A기업 1,000 1,000,000 1,000,000,000 1,000 1,000,000,000
B산업 3,000 1,000,000 3,000,000,000 3,000 3,000,000,000
C철강 1,000,000 1,000 1,000,000,000 1,000,000 1,000,000,000
D항공 500 2,000,000 1,000,000,000 500 1,000,000,000
E전자 1000 1,000 1,000,000 1000 1,000,000
지수반영 201,100 6,001,000,000

 

다우존스 방식:

(A기업 주가 + B산업 주가 + C철강 주가 + D항공 주가 + E전자 주가) / 5

 

시가총액 방식:

(A기업 시가총액 + B기업 시가총액 + C기업 시가총액 + D기업 시가총액 + E기업 시가총액) 

 

 

기업의 규모 vs. 시장 거래 주가

: 상장기업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증권 시장에 주식을 발행한다. 이 때 조달한 자본의 규모는 시가총액(주가 X 발행주식 수)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유사하면 기업의 규모가 비슷할 거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위 표의 경우, A기업, C철강, D제강은 주가와 발행주식 수는 서로 다르지만 시가총액이 같으므로, 기업의 규모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시가총액 방식은 이렇게 지수산출에 사용된다. C종목의 경우, 주가는 높지만 상장 주식 수가 적다. 따라서 A나 D 기업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우존스 방식은 지수를 산출할 때 구성종목들의 주가의 평균값을 구한다. 시가총액 방식이 기업의 규모에 중점을 두는 반면, 다우 존스 방식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가격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그러나 다우존스 방식은 잘 사용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주가지수는 시가총액 방식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