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과연 만능운동일까?
현대 사회에서의 걷기의 위상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매일 한 시간씩만 걷는다면 의사의 수가 줄어들 거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확실히 우스갯소리이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곱씹어 볼 만 합니다. 현대인들이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비율을 안다면 말입니다.
예, 걷기는 과연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그런데 이 걷기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만약 나이가 많고, 이미 상당한 비만이라면 말입니다.
족저근막염, 당신을 죽일 수도 있다
비만인 사람들은 발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체중을 지탱하는 것은 몸의 부피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발이니까요. 50kg의 여성이 70kg로 살이 찐다고 해서 발이 그 만큼 넓어지지는 않습니다. 발은 똑같은 면적으로 당신의 몸을 지탱합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그것은 실제로는 자신의 발을 혹사하는 것입니다. 아마 처음에는 마치 아주 작은 구슬을 밟은 듯, 또는 누군가 엄지손가락으로 발바닥을 마사지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께서 현재 이와 유사한 통증을 느낀다면, 축하합니다! 당신은 족저근막염에 걸렸습니다! 왜 축하하냐고요? 당신은 자신이 가진 질병의 이름을 알았고,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지금부터 알게 될 테니까요. 그저 피곤해서 느끼는 일시적인 피로감이라고 생각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는, 또는 자신이 족저근막염인 줄 알면서도 그것의 무서움을 무시하는 많은 사람들에 비하면 축하한다고 할 수밖에 없지요.
족저근막염 왜 발생할까?
족저
발이 불편해지면 외려 움직이기가 더 어렵다. 그러면 운동량이 줄게 되고 아예 걷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점은 노인들에게 치명적이다. 논문에 따르면 많은 노인들이 걷지 못하게 되면서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많고 심장이 쪼그라든다.
족저 근막염은 왜 생기는가?
: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밑에 위치한 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족저근막염은 왜 생기는가?
: 근본적으로는 발바닥을 혹사시키기 때문에 발생한다. 혹사시키는 이유에는 오래 서서 일하거나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서 발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다.
족저 근막염의 치료
: 스트레칭이나 비수술적인 치료가 수반되어야 한다.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도 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며 지나치게 자주 맞을 경우 근막이 상하거나 발바닥을 지탱하는 지방층이 얇아지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보험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
결과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계속 맞을 수는 없다. 결국엔 근원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실리콘을 발바닥 밑에 주입하는 방법이 도입되고 있다고 해도 이는 근원적인 치료는 아니다. 그러면 아무 것도 안 하고 쉬어야 할까? 그럴 수는 없다. 위 단락에서 밝혔듯 운동량이 없으면 체중은 더 늘어나고 이는 심장 악화와 뇌 혈류량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다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동바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면 자신을 포기하는 결과에 도달하기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발에 덜 무리가 가는 운동을 꾸준히 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수영이 대표적이다. 수영은 뛰어난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을 강화하며 큰 근육인 대퇴근(허벅지), 둔근(엉덩이)은 물론 전신의 모든 근육을 계속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근처에 수영할 장소가 없으면 실내 자전거가 답이다. 자전거는 대퇴와 둔근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걷기와 뛰기 보다는 관절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재활훈련으로 꼽히기도 한다. ( + 만약 당신이 관절에 문제가 있다면 입식 자전거보다는 좌식 자전거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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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러나 죽음의 모습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우리는 되도록 건강한 죽음을 맞이하려 노력해야 한다. 오직 끊임 없는 운동만이 건강한 죽음을 맞게 해 주는 방법이다.